비누로 머리감으면 과연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요즘에는 다양한 헤어 제품들이 많이 나와 비누로 머리를 감는 분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샤워 할 때 비누로 머리를 감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연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에 좋을까요? 오늘은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누는 딱딱하게 만들기 위해서 알칼리 성분을 많이 함유하여 만들어집니다. 대략 비누의 ph는 8~9 정도라고 합니다. 건강한 피부(두피)의 경우는 4~5.5ph 정도의 띄는데,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높은 산성이며 숫자가 높을수록 알칼리성입니다. 우리의 머리카락과 피부는 약산성이고, 비누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알칼리성이 머리카락의 단백질을 녹이고 두피에 건조함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비누로 머리를 감을 경우 모발이 푸석푸석해지고 뽀득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비누가 아닌 샴푸로 머리로 감을 경우 푸석함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샴푸의 ph는 6 정도이며 다양한 보습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두피는 적절한 유분기가 있어야 자외선이나 외부 세균, 자극으로부터 보호가 됩니다. 하지만 비누로 머리를 감을 경우 모발의 수분손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두피가 건조하여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면 두피 가려움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트러블이 잘 발생하는 민감한 모발로 상태가 변하게 됩니다.


또한 비누의 강한 세정력 때문에 모발의 단백질까지 씻겨나가기 때문에 머릿결을 손상시키게 됩니다. 또한 녹아버린 유분기가 비누 때로 변질되어 남아있는 비누 때가 제대로 씻기지 않을 경우 두피의 모공을 막게 되고 이는 모발을 약하게 만들며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